- [딱 공 치는 소리]
[원석] 아이 씨
- [남자] 오, 강 집사!
아, 그 정도면 나이스 샷이지
[여자의 웃음]
- [원석] 아, 집사님 따라서 필드 한번 나가야 되는데 [집사] 아, 그냥 나가면 돼
아, 이번 방학 때 주은이도 [살짝 웃으며] 글쎄요
우리 애는 아직 어려서 [어이없는 한숨] 무슨 소리야?
언어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
그쵸? 사실 걱정이에요
벌써부터 뒤처지는 건 아닌지
이대로 두자니...
- 애들도 우리처럼 살 거 같고... 아이, 뭘, 그런 얘기를 해 [원석 처] 그렇잖아
당신이 잘될 게 있어?
경찰 월급 빤하지
진급이라도 빨리 되면 몰라
아이, 또 우리가
다 같이 열심히 기도하고 그러면
기적을 목도할 수도 있잖아요 [웃음] 아멘입니다
- [여자가 웃으며] 네 그, 말이 나와서 말인데
요즘 목사님 말이야
지난주에는 예배도 안 나오시고
무슨 얘기 들은 거 있어?
[씁 입소리] 아니, 글쎄요
[원석 처] 미용실에서 듣기로는
목사님 사모님이 뭔가 되게 얼마 전부터는 걱정이 되기는 해요
아, 그럼 제가 이따가
순찰 도는 김에 - 예, 걱정 마십시오, 예 - [여자] 그래요 [원석 처] 어학연수 - [원석의 옅은 한숨]
[다가오는 차 소리]
[숨 내뱉는 소리]
[TV 소리가 흘러나온다]
[TV 속 앵커] 한국의 갯벌
최근 갯벌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
- 그래서 학계에서는 갯벌을 온실 가스를 줄이는
- 오늘은 전문가와 함께... [TV 속 앵커] 이, 탄소 중립을 - [원석] 어? 아이 [옅은 웃음]
안에 계셨네요, 목사님
[TV 속 앵커] 한국 대학교 윤지홍 교수님 나오셨습니다
[TV 속 지홍] 네, 안녕하세요 - [계속 웅얼거리는 소리] 앞서 말씀드렸다시피
이 갯벌이 형성되려면
어떠한 조건들이 있을 거 같은데 - 목사님? [TV 속 지홍] 일단 갯벌이
해양학적으로
한 3가지 정도의 조건이
[원석] 저, 실...
- [TV 속 지홍의 말소리]
[긴장감 도는 음악]
- [철컥 총 꺼내는 소리] 목사님
[비명]
[달그락 총 나뒹구는 소리]
[긴장감 고조되는 음악]
[새된 소리로 크르릉댄다]
[원석의 아파하는 신음]
- [놀란 비명] 아, 뭐야! 뭐, 뭐야!
[원석의 겁먹은 소리]
경... 찰인가?
[원석] 에? 뭐, 뭐야?
- [소란스러운 주변 소리]
- [사람들의 환호]
- [딱딱 공 치는 소리]
이거 실력이 안 느네요 [웃음]
어학연수 보낼 거죠?
[옅은 웃음]
보내야 늘어요
- [원석의 씁 입소리]
집사님들 앞에서 [씁 입소리]
[어색한 웃음]
- [원석의 웃음]
불안해 보였다는 얘기도 있고
통 연락이 안 되셔서
한번 들러 보겠습니다
- [여자의 웃음]
- [원석] 예 [웃음]
어디로 가는 게 좋아요?
- [여자] 요즘은 캐나다 많이 가
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
- [미스터리한 음악]
블루 카본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
- [원석] 목사님
선언한 우리나라가...
- [웅얼거리는 소리]
지구 환경 과학부의
윤지홍입니다
- [TV 속 앵커] 윤 교수님
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
어떻습니까?
- [계속 웅얼거리는 소리]
형성이 되려면요
필요하다고 보통 얘기를 합니다
실례 좀 하겠습니다
- [웅얼거리는 소리]
- [TV 전원음]
- [앙칼진 크르릉 소리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