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린 그들 생김새도 몰라요
상상도 안 되는 적을
상상은 할 수 있습니다
질문 자체가
문제는 어떻게 우리가
어떻게 우리 자손이
우리 자녀의 자녀들
- 이거 꼭 들어야 해?
현재 일부 전문가들의 의문은...
암울하지 않아?
뭐가?
'뭐가?'
외계인이 있다는 거?
외계인이 침략한다잖아
우릴 벌레로 생각하고
벌레인지도 모르지
난 벌레 아니야
넌 원나잇에 도가 텄지?
왜 그런 말을 해?
내 이름 기억하긴 해?
당연하지
됐다, 우버나 불러줄래?
사울
내 조상은 400년 전에
대개는 아프리카 어딘가였지
그들이 이런 세상의 날
근데 400년 후 세상이 어떨지
그런다고 달라지지도 않는데
조상들이 다 너처럼 생각했으면
- 진심?
네 생각엔 400년 전에
- 나 아일랜드인 아니야
그 조상들이
뭘 하고 있을지
훌륭하다, 알겠어
- 차는 언제 온대?
난 애 안 가질 거야
내 혈통은 나에서 끝날 테니
세상엔 다른 사람들도 있어
나 같은 사람
난 애를 원하고 미래를 걱정해
그래, 뭐, 그래도 되지
어머, 고마워라
고맙네요
애를 하나만 낳으면?
그 애가 또 하나만 낳으면
결국 인류는 죽어 없어질 거고
외계인 걱정 따위 안 해도 돼
2분이 이렇게 길었던가?
한 블록 거리야, 은색 프리우스
조심!
노라
"삼체"
노라 일은 유감이에요
친한 친구였나요?
경찰이세요?
정확히는 아니에요
저 체포된 건가요?
어떻게 무찌르죠?
전 지금도 그들을 떠올려 보는데
잘못된 건 아닐까 합니다
그들을 물리칠지가 아니라
그들을 물리치느냐죠
십수 세대를 건너서요
- 어떻게 이기느냐도요
어디 있었을까?
상상했을까? 아니지
내가 왜 전전긍긍해야 해?
우린 여기 서 있지도 못했어
- 그러니까...
아일랜드의 웬 들판에서...
- 어쨌든
증손녀딸의 약 20대 후손이
궁금해했을 거라고?
냉소주의자네
- 2분 남았어
먼 미래 걱정은 별로 안 돼
그건 알지?
내 이름 까먹은 현명한 분